'낙동강 더비'에서 빛난 유강남, 4안타 맹타, 롯데도 더 탄력받나?

2025-07-31     정진영 기자
30일  롯데 유강남이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춘추]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는 패했다. 하지만 유강남의 맹타는 롯데에 위안거리였다. 

유강남은 30일 사직 NC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9로 패했지만, 유강남의 활약은 빛났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유강남은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NC의 선발투수 목지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한태양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나승엽의 삼진과 박승욱의 범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한태양의 볼넷과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가 득점을 기록했다. 

전준우의 볼넷과 윤동희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선 우중간 2루타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타점을 기록했다. 유강남의 한방으로 롯데도 4-2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4-7로 뒤진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뽑아 4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대주자 김동혁으로 교체됐다. 

30일 롯데 유강남이 득점을 올린 뒤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날 팀은 4- 9로 패했지만, 지난 27일 사직 KIA전에서도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유강남의 방망이가 무더위와 아랑곳 하지 않고 달아오르고 있다.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롯데에 유강남의 상승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