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에 믿음,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 "퓨처스(2군)에선 안 던져봐도 된다" [스춘 현장]

2025-07-31     정진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KBO에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Cristopher Crisostomo Mercedes, 31, 좌투양타)를 총액 28만 달러(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사진=키움)

[인천=스포츠춘추]

"대만 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등판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은 3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메르세데스에 대해 언급하며 믿음을 나타냈다.

키움은 지난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외국인 투수 메르세데스를 총액 28만달러(약 3억87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키움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1994년생 좌완 투수로 188㎝의 신장에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이다. 

지난 2012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4년간 활약하다가 201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자바 롯데 마린스 등 일본에서 7년 동안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스에서 14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 감독 대행은 "계속 꾸준하게 선발로 나갔었고, (메르세데스가)전반기에도 한 번 던지고 온걸로 알고 있다"며 "오늘 들어온 걸로 보고 받았다. 내일 선수가 인사하러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31일에 한국에 입국한 메르세데스는 내달 1일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해 본 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