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호투+타선 폭발' 7연승 달성 SSG, 이숭용 감독 "분위기 잘 이어가겠다" [스춘 리뷰]
[인천=스포츠춘추]
"선수들이 집중력 발휘하면서 연승을 한개 더 늘렸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
SSG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전에서 선발투수 앤더슨의 6이닝 2실점 역투에 이어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4- 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8승4무46패를 기록한 SSG는 4위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턱 밑 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SSG는 1회말 정준재의 볼넷과 도루,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3회말에는 최지훈, 정준재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명준의 좌익수 희생타 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도 4회 반격에 나섰다. 주성원의 볼넷과 도루, 김태진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키움은 고영우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도 대타 최주환의 비거리 120m 홈런이 나오며 2- 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선발 드루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6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승부는 8회말 갈렸다. 최지훈의 우전 안타, 정준재의 번트, 최정의 고의사구, 고명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키움 투수 전준표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하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정준재도 2타수 1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최정도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 김성현도 3타수 1안타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최)지훈이와 (정)준재의 테이블세터가 멀티 출루와 3개의 도루를 합작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8회말 (하)재훈이가 1점차 리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필승조의 활약도 빛났다. 이 감독은 "뒤이어 나온 (노)경은, (이)로운이, (조)병현 등 필승조들이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키움은 막판 뒷심과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져 28승4무69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