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MLB' 역수출 신화 작성한 켈리, 트레이드로 텍사스에서 새출발 [스춘 MLB]
애리조나, 1대 3 트레이드… SK 출신 켈리는 텍사스 행
[스포츠춘추]
KBO에서 MLB로 역수출 신화를 작성한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출발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3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켈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애리조나가 받는 투수 유망주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 5위 왼손 콜 드레이크, 9위 왼손 미치 브랫, 13위 오른손 데이비드 헤이거먼이다.
MLB.com은 켈리를 "시속 92~94마일 직구는 레이더망이 잡히지 않는다. 그는 등판할 때마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일관성 덕분에 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켈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그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통산 성적 48승 32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이후 201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 MLB 통산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2023년에는 애리조나의 월드 시리즈 진출에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포스트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4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했으며,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의 유일한 승리도 기록했다.
올해 역시 22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애리조나는 켈리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가치있는 켈리는 선발 보강을 필요로 하는 텍사스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