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타율 0.521 염승원 1군 데뷔전...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직접 보고 싶어서 불렀다” [스춘 현장]
2025-08-01 이웅희 기자
[고척=스포츠춘추]
키움 신인 염승원(19)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던 유망주 염승원이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선발출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1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내야수 염승원을 1군에 합류시켰다. 전날 SSG전 선발등판했던 김연주는 4이닝 2자책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승원은 휘문고 3학년 때 무려 타율 0.521을 기록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만 루키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 팔꿈치를 다쳤고, 내측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회복세를 보인 염승원은 지난달 22일부터 퓨처스리그에 투입돼 7경기 타율 0.192를 기록했다. 하지만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염승원을 조기 콜업했다. 염승원은 이날 첫 1군 등록과 함께 지명, 9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설 감독대행은 “퓨처스리그 중계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 1군에서 경기력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KBO리그 투수를 상대데에 적응해서 유망주로 빨리 컸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 일찍 1군에 올렸다”고 말했다.
설 대행은 “염승원은 당분간 수비는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가는 방식으로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며 기용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