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쾅! 키움 안우진 복귀 청신호, 전역 1주일 전 체크 후 등판 일정 확정 [스춘 현장]

2025-08-03     이웅희 기자
안우진의 피칭 동작(사진=키움)

[고척=스포츠춘추]

키움 안우진(26)이 최고 구속 157km를 찍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안우진 복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고양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10개의 공을 던지며 3타자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개 던진 직구 구속은 155, 156, 157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3개) 구속도 146, 148km로 나왔다. 구속 133, 134km의 커브는 2개 섞었고, 141km짜리 체인지업도 1개 던졌다.

키움 에이스 역할을 해온 안우진은 KBO리그 통산 156경기 등판해 43승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키움 투수 안우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157km/h를 찍었다(사진=스포츠춘추)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2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청백전 기록은 보고 받았다. 구속은 최고 157km까지 나왔다더라”라며 “지금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여기(고척돔)라던가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하게 할 수 없다. 안우진 개인 스케줄에 맞출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설 감독대행은 “안우진의 복귀 일정은 일단 전역 후 몸상태를 체크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무리를 시키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오는 9월 17일 군 복무를 마치면 팀 복귀가 가능하다. 설 감독대행의 설명에 따르면 안우진의 전역 1주일 전 몸상태가 중요하다. 이 때 몸상태를 보고 안우진의 등판일을 잡을 계획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