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이별 발표, BBC 등 "토트넘의 전설이 떠난다"[스춘 해축]

2025-08-03     정진영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스포츠춘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영원한 주장' 손흥민이 10년 만에 팀을 떠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들이 잇달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10년 동안 이곳에서 뛰면서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팀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333경기 127골 71도움을 작성한 그는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완장을 차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선수 주장에 등극했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우승컵을 팀에 선물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의 이별 공식 발표에 대해 심도있게 보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화면캡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일요일 토트넘의 고향인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클럽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사커로 이적하기를 원한다. 선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MLS와 LAFC는 이제 손흥민의 이적을 놓고 토트넘과의 협상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이 손흥민의 이별 공식 발표에 대해 심도있게 보도했다. (사진=BBC 화면캡쳐)

영국 BBC도 "경기장에서 손흥민은 2019년 토트넘의 등번호 7번이 자신의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태클을 피하고 닉 포프를 제치고 돌진하는 멋진 솔로 골과 같은 뛰어난 순간과 같은 뛰어난 순간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회상하며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토트넘의 전설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의 이적 발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준비를 끝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