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역전패 승리 또 무산 김윤하, 안타까운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 "아프만큼 더 성숙하겠지..." [스춘 현장]
2025-08-03 정진영 기자
[고척=스포츠춘추]
"아픈 만큼 성숙해지겠지"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김윤하의 선발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으며 KBO에 입성한 김윤하는 이번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0승 11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지난해 시즌 기록(5연패)을 포함, 선발 16연패에 빠져있다.
연패탈출이 절박한 김윤하는 지난 2일 5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주승우가 9회 1이닝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그의 승리가 또 날아갔다.
이에 설 감독 대행은 "(김)윤하가 승리 여건을 가진 상태에서 좀 급하게 생각할까 봐. 그래서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며 "나보다는 (주)승우가 더 미안한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3일 고척 롯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유망주' 투수 정세영을 내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설 감독대행은 "잘 던지면 최대 3~4이닝 정도 (던질 거 같다.). 그전에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전에도 빨리 바꾸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