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폰세 vs 타격 3관왕 안현민 vs 홈런 선두 디아즈...KBO, 7월 월간 MVP 후보 7명 공개
투수 고영표·김원중·폰세, 야수 구자욱·디아즈·안현민·채은성 후보
[스포츠춘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를 놓고 7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고영표, 롯데 김원중, 한화 코디 폰세가, 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KT 안현민, 한화 채은성이 후보에 올랐다.
팬 투표는 4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진행된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투수 중에서는 세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KT 고영표는 7월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 1.04에 26이닝 26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공동 1위와 평균자책 2위를 차지하며 팀의 5강 경쟁에 핵심 역할을 했다. 등판한 4경기 모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진의 면모를 보였다.
롯데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서 완벽한 7월을 보냈다. 7경기 구원 등판해 7세이브, 평균자책 1.29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7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만 1실점을 허용했고, 4사구도 1개에 불과해 안정감 넘치는 마무리를 선보였다.
한화 폰세는 다시 한번 월간 MVP 타이틀에 도전한다. 7월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0.36에 25이닝 34탈삼진으로 평균자책 1위와 탈삼진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8.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7월 30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개막 이후 13연승을 달성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야수는 4명이 후보다. 삼성 구자욱은 19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33안타로 타율 0.465,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했다. 안타 부문과 출루율(0.518)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타격감과 출루 능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장타율 0.648(3위), 득점 17점(4위)으로도 골고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홈런 1위 삼성 디아즈는 7월에도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갔다. 6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2위, 장타율 0.667로 2위에 올랐다. 팀 내 최다인 19타점으로 타점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19경기 27안타로 타율 0.375(5위)도 기록했다.
KT 안현민도 최고의 7월을 보냈다. 안현민은 장타율 0.706과 출루율 0.551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타율도 0.441로 2위를 기록했고, 30안타로 안타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21경기 중 9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단독 선두 한화의 중심타자 채은성은 찬스에서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25타점으로 7월 타점 1위에 올랐고, 5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찬스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리그 선두 한화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