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 홈런 4방→MLB 새 역사' 작성한 괴물타자 닉 커츠, 이달의 선수·신인 선수상 독식 [춘추 MLB]

[스포츠춘추]

지난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신인 최초로 한 경기 4홈런을 터뜨린 애슬레틱스의 괴물타자 닉 커츠가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신인 선수상을 독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닉 커츠가 아메리칸리그 7월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커츠는 7월 한 달간 타율 0.395, 11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33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26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6타수 6안타(4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 특급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 경기 4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20번뿐이며, 신인 타자로는 커츠가 최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커츠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 선수상을 독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커츠는 7월에 신인 홈런 2위인 콜슨 몽고메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홈런을 쳤다. 여기에 안타(34개), 2루타(13개), 타율(0.395), 출루율(0.480), 장타율(.953) 등 거의 모든 의미 있는 공격 통계에서 신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 이달의 신인 선수상을 휩쓴 건 AL 통산 열 번째다. 닉 커츠는 올 시즌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23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내셔널리그(NL) 7월 이달의 선수상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외야수 카일 스토워스, 이달의 신인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외야수 아이작 콜린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네이선 이발디, NL 이달의 투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가 선정됐다. AL 이달의 구원투수는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NL 이달의 구원투수는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가 뽑혔다.

지난달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커츠의 활약은 이번달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