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떨어진 소노가 다크호스? 우승 도전 가능할까? [스춘 이슈]
[고양=스포츠춘추]
KBL 고양 소노가 지난 시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팀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며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를 곱씹은 소노는 착실하게 전력을 다지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소노는 지난 시즌 19승35패로 8위에 그쳤다. 사령탑 중도 교체, 외국인 선수 등 주축들의 줄부상 등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PO 문턱을 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절치부심 소노는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로 일찌감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분석에 정통한 손 감독은 네이던 나이트(28, 203cm)를 영입했다. 손 감독은 나이트에 대해 "농구센스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나이트에 대한 기대치를 언급하며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노는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과 베테랑 이재도를 보유하고 있다. 손 감독의 말처럼 나이트의 능력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가드 구성이다.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 도중 소노에 합류한 케빈 켐바오도 KBL 적응을 마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주로 가드를 보강해오던 팀들도 켐바오의 존재감을 보며 필리핀 출신 장신 포워드 영입에도 눈을 돌렸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건재와 나이트 영입 덕분에 소노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타팀 관계자는 “소노가 다크호스라 할 수 있다. 멤버가 나쁘지 않다. 이재도, 이정현, 켐바오라는 확실한 3명이 있고, 루키 이근준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승욱, 정희재도 있다”면서 “나이트는 여러 팀이 탐내던 선수였다. 나이트가 기대대로 해주면 소노가 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2옵션 (제일런)존스도 나쁘지 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소노는 지난 오프시즌과 달리 올해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패했던 ‘용병농사’를 복기하며 나이트 영입에 성공했다. 이정현과 켐바오는 자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고, 이재도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소 주춤했던 최승욱, 정희재 등도 절치부심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손 감독 체제로 전환, 정중동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소노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