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건'들 다시 환호할 준비 됐나? 이정후 시즌 26호 2루타 작렬...팀 8대 1 대승 견인 [스춘 MLB]
피츠버그전 26호 2루타... 샌프란시스코 대승 견인
[스포츠춘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 매 경기 장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8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연속 안타 기록을 5경기로 늘렸고, 시즌 타율 0.258를 유지하했다. 특히 8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한 상승세다. 최근 5경기에서 16타석에서 8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월간 타율 5할을 기록 중인 이정후다.
이정후의 2루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에서 상대 릴리버 브랙스톤 애시크래프트가 던진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우측 외야 깊숙한 지역으로 강타를 날렸다. 페어 지역에서 한 차례 튕긴 공은 그대로 스탠드 안으로 들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이 안타는 이정후의 시즌 26호 2루타로 기록됐다.
2루에 도달한 이정후는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우익수 방향으로 날린 적시타를 통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시즌 55득점째를 올렸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안타 없이 물러났다. 3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당했고, 4회에도 내야 땅볼에 그쳐 2타석 모두 범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7회 타석에서는 2사 2,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어났다.
이정후는 앞서 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 5출루 대활약을 펼쳤다. 이어 5일 경기에서는 3루타로 2타점을 기록하는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역시 2루타로 물오른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상대를 8대 1로 완파하며 전날 아쉬웠던 역전패를 씻었다. 선발 로건 웹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10승째를 따냈고, 공격에서는 3개의 홈런이 터지는 등 총 11개의 안타로 8점을 올렸다.
이번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57승 57패 동률을 달성하며 다시 승률 5할 고지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