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삼진' 탬파베이 김하성, 애인절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 팀은 5-4 승리 [스춘 MLB]
2025-08-07 정진영 기자
[스포츠춘추]
하루 휴식을 마치고 라인업에 복귀한 김하성이 부진한 타격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4까지 하락했다.
김하성은 1회초 1사 1루 복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높은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은 반복됐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이번에는 빠른 공에 타이밍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불펜투수 브록 버크의 강속구에 손을 쓸 수 없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그나마 공을 맞췄지만, 결과는 1루수 파울 플라이. 누상조차 밟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슬럼프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60(25타수 4안타), OPS는 0.450대에 머무르고 있다. 수비에선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으나, 타석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팀은 웃었다. 탬파베이는 4-4로 맞선 7회초 크리스토퍼 모렐의 결승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불펜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5-4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57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