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이 그 정도면 다른 팀 2선발급 피칭" 좌승현 1군 복귀전 호투, 국민 유격수의 칭찬 [스춘 현장]

김광현 겨냥 김헌곤 1군 등록-선발 라인업 포함...좌투수 상대로 타율 0.382

2025-08-07     정진영 기자
박진만 감독(사진=삼성 라이온즈)

[인천=스포츠춘추]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선발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현은 지난 6월 29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1.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4일 LG를 상대로 시즌 4승(7패)을 거둔 이승현은 NC전에서도 호투를 이어나갔으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달여만에 등판한 6일 경기에서도 5.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아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패배했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거의 한 달 만에 1군에서 던졌는데, 5선발이 그 정도면 뭐 다른 팀 2~3선발 정도의 역할을 한 거라고 본다. 복귀 첫 게임인데도 6이닝 가까이 던져주면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 한 축이 될 수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SSG 선발 김광현을 겨냥해 '좌완 킬러' 김헌곤을 1군 등록과 함께 라인업에 기용했다. 김헌곤은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34타수 13안타로 타율 0.382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김헌곤 외에 우타자 박승규도 라인업에 올렸다. 박승규(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