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에이스다운 역할 보여줬다" 후라도의 호투, 국민 유격수 출신 감독도 웃었다 [스춘 현장]
박승규 말소, 좌타자 홍현빈 등록… 선발투수는 원태인
2025-08-08 정진영 기자
"후라도는 팀에 정말 필요한 선발 투수"
삼성 박진만 감독이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선발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에 연일 찬사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4시즌을 마친 뒤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는 이번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2.64를 작성하며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달 26일 KT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는 전날(7일)에도 8이닝 5탈삼진(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전날 역전당하면서 불펜이 조금 힘들었는데 후라도가 던지면서 불펜진도 좀 소모를 아꼈다"며 "1선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줬다"고 연일 칭찬을 날렸다.
이어 "100개 던져가지고 9회는 생각 안 했고, 8회에도 만약에 투구 수가 좀 많아졌으면 교체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라도는 8이닝 동안 총 101개로 종료시켰고, 마무리투수로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9회말을 막아내며 단 두 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KT 선발 소형준을 겨냥해 박승규를 말소하고 좌타자인 홍현빈을 1군 등록과 함께 리드오프로 라인업에 올렸다. 홍현빈(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함수호(좌익수)-이재현(중견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 선발투수는 원태인이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