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해냈다!' 삼성 함수호, KT 소형준 상대로 데뷔 첫 타점-멀티히트 기록… 이제 시작일까? [스춘 현장]
함주호,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
[수원=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함수호가 KT 소형준을 상대로 첫 타점과 함께 멀티히트를 생산해 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함수호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함수호는 이날 2회초 1사 첫 번째 타석에서 KT의 선발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초구 140km 커터를 공략하며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4회초 무사 1, 3루에서 다시 한번 소형준을 상대로 초구 142km 투심을 걷어 올리며 중전 안타를 기록,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민호가 홈으로 쇄도하며 타점을 생산했다. 이날 데뷔 첫 타점에 이어 멀티히트까지 기록한 함수호는 김성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5회초 삼진, 7회초에는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함수호는 7회말 김헌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타선에선 함수호가 잘 해줬다. 2안타로 확실히 활력소가 됐다. 전반적으로 하위타선이 힘을 내준 덕분에 이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수호는 지난 4월 10일 김지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4월 16일 잠실 LG전에서 7회 초 대타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데뷔전을 마친 뒤 다음 날 다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5안타(1홈런) 29타점 32득점으로 높은 타율을 보여준 함수호는 8월 3일 김태훈이 말소된 자리에 재등록됐다.
지난 6일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의 153km 직구를 맞받아쳐 데뷔 후 첫 안타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첫 타점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19세 루키 함수호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