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KS' 승자는 LG...한화에 8-1 대승 거두며 '위닝시리즈' 확정 [스춘 현장]
LG 선발 치리노스, 7이닝 1실점 호투
[잠실=스포츠춘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프로야구 1위 LG가 2위 한화 이글스와 가진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확정하며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8-1로 꺾었다.
치리노스는 총 94구를 던졌는데, 투심 패스트볼(53구), 스위퍼(24구)를 중심으로 포크(13구), 포심 패스트볼(4구)을 섞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치리노스는 스위퍼라는 같은 구종 내에서도 시속 135km부터 143km까지 넘나드는 구속 차이를 만들어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치리노스가 호투하는 동안 타선도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시원하게 승리를 챙겼다. LG는 1회말 오스틴 딘이 한화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선취 득점했고, 이어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2회 무사 1,2루에서 문성주가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여기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LG가 순식간에 6-0 리드를 잡았다. 3회 오스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한 LG는 5회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 가져갔다.
LG는 5회초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로 1실점했으나, 이후 이지강, 박명근이 차례로 나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틀어 막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내달렸고, 치리노스는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장단 15안타를 때려낸 LG 타선에선 신민재 3타수 3안타, 문성주 4타수 2안타 3타점, 오스틴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김현수 3타수 2안타, 박해민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엄상백이 1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했을 뿐 아니라, 타선도 장단 7안타만 뽑아내는 데 그쳤다. 문현빈과 이진영만이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