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이어 황희찬까지 이적하나? EPL 한국인 전멸 위기… "황희찬에 2개 구단 접근" [스춘 해축]

손흥민은 미국 LAFC행… 양민혁, 윤도영, 김지수 등도 하위 리그로 임대

2025-08-10     정진영 기자
황희찬(사진 맨 왼쪽)(사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춘추]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선수의 EPL 전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9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으며, 벌써 두 구단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2023~2024시즌 EPL에서 13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부상과 폼 저하로 올 시즌엔 2골(21경기)에 그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울버햄튼 윈더러스 FC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에게 주전 보장은 없다”며 황희찬의 출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팀 버밍엄 시티가 꾸준히 황희찬을 노리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2부리그 이적에 소극적이며, 주급(약 1억3100만원)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사진=대한축구협회)

만약 황희찬마저 팀을 떠날 경우, EP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했고,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도 모두 하위 리그로 임대됐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EPL팀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현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며 한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