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이재원' 든든한 포수진에도… 3포수 체제로 간다! 허인서, 김경문 감독이 생각하는 미래의 주전 포수? [스춘 현장]
최재훈의 어깨통증, 이재원의 허리통증으로 허인서 콜업
[잠실=스포츠춘추]
"한화의 미래 좋은 주전 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화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엄상백과 황영묵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 대신 포수 허인서와 투수 김기중을 1군에 콜업했다.
주전 포수인 최재훈과 이재원이 있음에도 2군 포수까지 콜업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재훈이가 어깨가 안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는데, 아직 완전치 않을 수 있다. 이재원 선수도 얼마 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다"며 허인서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그는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KBO에 발을 들였다. 2023년 상무에서 45경기, 타율 0.393, 46안타, 27타점, 32득점, OPS 1.073으로 맹활약을 펼친 그는 전역과 동시에 육성 선수로 전환됐다.
올 시즌엔 폰세가 말소된 자리에 콜업돼 지난달 23일부터 동행했지만, 불안정한 태그, 포구, 송구 능력, 좋지 못한 선구안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당시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에 "더 잘해서 1군에서 다시 보자"고 말하며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2군에서 열심히 준비한 허인서는 최재훈 어깨 통증과 이재원 허리 통증으로 3포수가 급히 필요해지자 10일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포수가) 2군에서 아무리 홈런 많이 쳐도 1군 올라와서는 수비가 돼야 한다. 수비가 안 되면 굉장히 불안감이 더하다"며 "허인서가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 앞으로 우리 한화의 장차 주전 포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허인서를 높게 평가했다.
비록 허인서가 'LG와의 미리보는 KS'에 등판하진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한화의 미래 주전 포수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