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수 상대 타율 8위' KT 상대는 하필 LG '우승 퍼즐' 우투수 톨허스트 [스춘 이슈]
우투수 톨허스트, 마이너리그 통산 ERA 4.38
[스포츠춘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우승 퍼즐’로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우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5)가 12일 KBO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올 시즌 우투수 상대 팀 타율 8위(0.250)에 머문 KT 위즈다.
톨허스트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그는 LG가 지난 3일 4승 4패에 그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영입한 대체 외국인 투수다.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전체 687순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은 톨허스트는 2022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이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을 마친 톨허스트는 퓨처스(2군)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가 LG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무대다. 그는 시속 154㎞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BO리그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들이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톨허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의 C.C. 메르세데스는 두산전에서 5.1이닝 2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헤르손 가라비토는 6월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 복귀전이었던 키움 라울 알칸타라도 6월 1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염경엽 LG 감독도 톨허스트의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염 감독은 “평균 구속이 시속 150㎞ 이상이고, 체인지업과 커브 모두 수준급”이라며 “특히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환경에서는 커브가 중요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KT는 유독 우투수에 약하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이 부분 타율 2위(0.266)를 기록했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LG 우투수 신입생 톨허스트가 데뷔전인 KT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