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복귀 시간표 나왔다! 주말 라이브 배팅→다음주 재활 경기→8월말 복귀 [스춘 MLB]

어깨 점액낭염 회복 순조, 이번 주말 실전 투구 상대할 예정

2025-08-12     배지헌 기자
김혜성이 곧 돌아온다(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춘추]

LA 다저스 김혜성의 복귀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혜성이 라이브 배팅 훈련에 돌입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성이 이번 주말부터 라이브 배팅 연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처음에는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코르티손 주사를 맞고 회복에 전념한 결과 지난주부터 수비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현재 김혜성은 대부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비 연습과 배팅 케이지에서의 타격 훈련을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상대하는 라이브 배팅뿐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향후 일정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혜성은 우리가 애너하임에 있는 이번 주 동안 LA에 남아서 코치진과 함께 배팅 연습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말 라이브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저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김혜성은 이 기간 동안 홈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간 뒤, 팀이 돌아오는 주말 라이브 배팅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전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김혜성(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의 복귀 시점은 8월 말로 예상된다. 라이브 배팅에서 문제가 없다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마침 2루수 토미 에드먼도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어 김혜성이 먼저 돌아온다면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장을 낸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예열 기간을 거쳐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부상 전까지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에 2홈런 15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OPS 0.744로 루키 시즌임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혜성의 순조로운 회복세는 다저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수비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김혜성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혜성이 언제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고 필드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