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美는 지금 LAFC '손흥민' 홀릭 [스춘 해축]

MLS, '손흥민 시대' 공식 선언

2025-08-12     황혜정 기자
손흥민. (사진=LAFC SNS)

[스포츠춘추]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손흥민(33)의 시대’를 선언했다. MLS는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입단 후 불과 3일 만에 치러진 자신의 데뷔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고 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도 "손흥민의 데뷔전은 시작에 불과했다"며 "'MLS를 크게 만들고 싶다. 그 과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함께 리그를 성장시키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FC 소속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2-2 무승부였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LAFC로 이적한 지 사흘 만에 비자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 공격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투입된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박스를 파고든 그는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팔꿈치에 등을 떠밀려 2-2 동점 패널티킥(PK)을 유도했다.

팀 사령탑과 동료들도 찬사를 보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PK 장면은 전술판에 없던 그림이었다. 이런 게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라며 찬사를 보냈다. 팀 동료 홀링스헤드 역시 “손흥민은 지난 5일 동안 시차 적응, 행사, 홍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정에 나섰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했다.

미국이 손흥민에 푹 빠졌다. 손흥민이 돌아오는 다음 경기인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는 데뷔골을 넣을 수 있을지도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