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미래’ 2년차 이근준도 송교창처럼? 소노 손창환 감독 “송교창도 3년이 걸렸다” [스춘 현장]

국내 선수 특별한 보강 없었던 소노, 고졸 출신 이근준 성장 기대

2025-08-12     이웅희 기자
소노 고졸 출신 이근준은 이번 시즌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KBL

[고양=스포츠춘추]

반등을 노리는 소노가 이근준(2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이근준이 제2의 이정현(26)이 될 수 있을까.

이근준은 2024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소노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무대 직행을 택했다. 이근준은 지난해 12월 데뷔전인 KCC전에서 16점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복과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근준은 30경기만 뛰며 경기당 평균 5.2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달리다 최근 훈련에 투입되고 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또래들과의 매치업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노의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 감독은 “(이)근준이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쉬다가 이제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단계”라면서 “이제 대학생이 됐을 나이다. 아직 어리다. 경험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노 새 사령탑 손창환 감독. 사진 | KBL

194cm의 포워드 이근준은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수비 기본기도 괜찮다는 평가다. 소노는 국가대표 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현과 함께 이근준을 팀의 미래라 여기고 있다. 이정현과 이근준의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노는 송교창(KCC)처럼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입성한 이근준이 빠르게 성장해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특별히 국내 선수 보강이 되지 않았다. 멤버 변화가 크지 않다”면서 “팀이 더 잘 되려면 젊은 이근준이 앞으로 많이 성장해줘야 한다. 가진 재능은 좋지만, 아직 어리긴 어리다. 송교창도 프로에서 제 몫을 하는데 3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송교창처럼 성장을 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근준도 가진 재능을 꽃피울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