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0분 만에 흐름을 바꿨다!...PSG 이강인, 패스 성공률 90%로 슈퍼컵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 [스춘 해축]
평점 7.5점
[스포츠춘추]
짧은 시간, 그러나 강렬했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부여하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영국 ‘BBC’ 역시 그의 골을 “PSG에 생명줄을 안겨준 멋진 득점”이라 평가했다. 이날 이강인은 1골과 승부차기 득점 외에도 패스 성공률 92%(23/25), 볼 경합 승률 75%, 롱패스 100%라는 안정적 수치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전. PSG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23분 투입됐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경기의 온도가 달라졌다. 교체 직후부터 공격 전환의 중심에 서며 전진 패스를 뿌렸고, 후반 40분에는 박스 밖에서 절묘한 터치로 공간을 만들더니 주저 없이 왼발을 휘둘렀다.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닿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PSG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PSG는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이강인은 3-2 상황에서 PSG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벽히 속이며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꽂았다. 결국 마지막 키커 멘데스가 마무리하며 PSG는 4-3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짧은 20여 분 동안 그는 결승전의 영웅이 됐고, PSG의 사상 첫 슈퍼컵 우승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선발 기회가 적었던 이강인에게 이번 활약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