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有경험자' NC 이호준 감독 "손아섭 공략법 있다" [스춘 현장]
한화 손아섭, 이적 후 NC와 첫 맞대결
[잠실=스포츠춘추]
자신도 트레이드를 경험해봤다며 최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뒤 적으로 재회할 선수의 공략법이 있다고 단언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향한 외야수 손아섭을 막겠다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5일부터 한화와 가질 주말 3연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3연전은 의미가 있다. 바로 '깜짝' 트레이드로 NC에서 한화로 향한 손아섭과 NC가 처음으로 맞대결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나도 트레이드 되어 봤지 않냐"며 "트레이드된 타자가 전 소속팀과 첫 만남에서 잘 친 기억이 많다. 잘 아는 투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석에서 자신감을 갖고 친다"고 했다. 이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2002년 6월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막을 방도가 있다고 했다. 바로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손아섭의 약점을 알고 있다. 단, 우리 투수들이 손아섭의 약점을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손아섭은 워낙 공격적인 타자라, 초구도 조심스럽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손아섭과의 만남이 살짝 부담스럽다"며 웃은 이 감독은 "공격력에서 우리가 한화에 밀리지 않는다. 재밌는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이른바 '손아섭 시리즈'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NC는 팀 타율 리그 7위(0.259)로 이 부분 리그 6위(0.260) 한화와 단 한 계단 차이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 NC 투수진이 손아섭을 비롯해 한화 타선을 잘 막는다면 계산이 서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