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복귀 신호탄… 미트윌란, “Welcome back, Gue-Sung” [스춘 해축]
이한범, 후반 13분 교체돼 팀의 승리에 기여
[스포츠춘추]
조규성이 드디어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미트윌란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프레드릭스타드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던 미트윌란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조규성의 이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말 리그 경기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식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경기 출전은 물론 명단 포함조차 없었던 조규성이 오랜 기다림 끝에 복귀를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조규성은 부상과 그에 따른 긴 재활로 긴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받은 무릎 수술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회복이 예상보다 크게 지연됐다. 시즌 대부분을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했고, 미트윌란의 전력 구상에서도 한동안 제외됐다.
미트윌란은 공식 SNS를 통해 조규성의 근황을 간간이 전해왔으며, 지난 3월 말 팬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조규성은 “팬들과 그라운드가 그립다. 걱정하지 말아달라. 곧 돌아가 여러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공식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다. 미트윌란 구단도 경기 전 SNS를 통해 “조규성, 복귀를 환영해(Welcome back, Gue-Sung)”라는 문구와 함께 조규성과 이한범의 사진을 게재하며 ‘코리안 듀오’의 복귀를 반겼다.
한편,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한범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수비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조규성의 본격적인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그가 다시 한번 팀에서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