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벽에 막혀 아시아컵 4강행 좌절, 안준호 감독 "백보드 지배할 (귀화)빅맨 있다면..."

한국 선전 이끈 안준호 감독, 제공권 보강할 귀화선수 필요성 강조

2025-08-15     이웅희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 안준호 감독. 사진 | FIBA

[스포츠춘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또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며 아시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패했다. 

안준호 감독은 대회를 마치며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게 제공권을 빼앗긴 것이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다. 우리는 다 갖췄지만 가질 수 없었던 게 신장이라 생각한다. 신장의 열세로 인해 제공권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면서 "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에 부응을 못 해 대단히 송구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셨듯이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렸고, 팬 여러분께 가느다란 희망의 불빛을 드린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 남 자농구 미래는 밝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한국은 예전 라건아 같은 귀화선수 없이 뛰었다. 제공권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안 감독은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게 제공권을 빼앗긴 것이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다. 우리는 다 갖췄지만 가질 수 없었던 게 신장이라 생각한다. 신장의 열세로 인해 제공권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루빨리 백보드를 지배할 수 있는 빅맨이 절실히 필 요하다. 빅맨만 있다면 더 좋은 경기와 더 좋은 모습으로 아시아권에서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