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7연패 키움 김윤하, 선발 아닌 '롱릴리프'로 나선다...조영건 대체마무리로 연쇄이동 [스춘 현장]
마무리 주승우 부상으로 연쇄이동
2025-08-15 황혜정 기자
[고척=스포츠춘추]
17연패로 고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윤하(20)가 남은 시즌 동안 '롱릴리프'로 마운드에 선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김)윤하를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설 대행은 김윤하에게 선발 기회를 두 차례 정도 더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키움 마무리투수 주승우의 부상으로 시즌아웃 돼 조영건이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롱릴리프 역할을 할 카드가 필요했고, 김윤하를 투입하게 됐다.
설 대행은 "(김)윤하도 흔쾌히 수긍했다. 조영건이 마무리로 나서며 중간 투수가 비게 됐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윤하를 불펜 보직으로 돌린다. (연패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도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김윤하는 지난 8일 두산전에서 선발투수 최다 연패 신기록(17연패)을 작성했다.
당장 이날 KT전부터 구원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선발 C.C.메르세데스가 긴 이닝을 던져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진으로 조기강판한다면 2~3이닝을 막아줄 투수로 김윤하가 등판할 예정이다.
설 대행은 "윤하가 중간에서 1이닝만 막아주는게 아닌 더 긴 이닝을 소화해줄 것"이라며 호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