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외야 비상 걸린 KT, 김민혁 1군 콜업 [스춘 현장]

김민혁, 14일 만에 엔트리 복귀

2025-08-15     황혜정 기자
 ​KT 김민혁. (사진=KT 위즈)

[고척=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외야수 김민혁(30)을 1군 콜업했다. 손목 통증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다만, 선수가 뛸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KT 외야진이 붕괴돼 1군으로 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군에서 2경기밖에 안 나갔지만, 오늘 콜업했다. 손목 통증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지난 1일 손목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돼 부상자 명단에도 열흘 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2군에서 실전감각을 점검한 김민혁은 이날 1군에 올라와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이 감독은 "시즌 끝날 때까지 통증이 완전히 낫지는 않을거라 한다. 다만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고, 선수도 뛸 수 있다고 하더라. 시즌이 33경기밖에 남지 않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불러 올렸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주축 외야수 배정대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있다. 7년 넘게 KT 외야의 한 축을 담당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도 올시즌 부진하며 방출됐다. 여기에 김민혁까지 손목 통증으로 2주 가량 팀을 떠나며 KT 외야에 비상이 걸렸다.

로하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앤드루 스티븐슨도 타율 0.240으로 부진하다. 결국 이 감독은 리그 6위 KT의 반등을 위해 김민혁을 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