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 달리는 KBO… 이숭용 감독의 신중한 판단 "지금이 진짜 승부처는 아냐" [스춘 현장]

오태곤과 최지훈, 김성현, 하재훈 등 베테랑들 선발 라인업 제외 류효승, 현원회, 김성욱 등 젊은 피 수혈

2025-08-16     정진영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스포츠춘추 정진영 기자)

[인천=스포츠춘추]

시즌 막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 상황과 전략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남은 경기 운영 계획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기준 SSG는 54승 4무 51패로 LG와 한화, 롯데에 이어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3위 롯데와는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5위 KIA 타이거즈가 어느 순간 0.5경기로 게임 차를 좁히는 데 성공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아직 본격적인 ‘승부처’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은 아직 (순위가) 붙어 있는 상황이다. 어느 시점에 우리가 ‘승부’라고 판단되면 그때는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아니고, 다음 주쯤이면 조금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그때부터는 3연투든 뭐든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LG 송승기를 상대로 SSG는 오태곤, 최지훈, 김성현, 하재훈 등 베테랑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어 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조형우(포수)-현원회(1루수)-류효승(지명타자)-정준재(2루수)로 젊은 선수들을 주로 배치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는 베테랑들을 내보냈고, 오늘은 젊은 피들을 투입했다. (류)효승이나 현원회, 안상현 등에게도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끝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팀 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