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풀세트 접전 끝에 4년 만의 한일전 승리...17일 체코와 최종전

문지윤과 강소휘, 32점 합작 공격 선봉

2025-08-17     이웅희 기자
한일전에 승리를 거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

[스포츠춘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광복절 다음날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일본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꺾었다.  32점을 합작한 문지윤(18점·흥국생명)과 강소휘(14점·한국도로공사)가 공격 선봉에 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과의 1~3차전에서 내리 패한 세계 랭킹 39위 한국은 3연패 뒤 세계 랭킹 5위 일본을 상대로 값진 첫 승을 따냈다. 2021년 7월 31일 도쿄올림픽 A조 예선 4차전 승리 후 4년만의 한일전 승리다.  '배구 여제' 김연경에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국가대표 은퇴 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날 치열한 승부 끝에 모처럼 웃었다.

다만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56승94패로 열세다. 또 일본은 이번 대회 주포 이시카와 마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후 석연찮은 편파 판정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한국은 17일 체코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