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호투+장단 12안타' 폭발한 LG, SSG에 6-1 승리…위닝시리즈 [스춘 현장]

LG 임찬규, 3년 연속 10승 달성

2025-08-17     정진영 기자
임찬규가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사진=LG)

[인천=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달성했다.

L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LG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SSG 선발 최민준과 11구 승부 끝에 비거리 125m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LG는 4회초에도 추가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기록했고, 이어 구본혁과 박해민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 점을 추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다시 문보경이 장타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을 만들었다.

SSG는 7회말 류효승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비거리 105m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8회초 LG도 곧바로 응수했다. 오스틴 딘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려 6-1을 완성했다.

LG 트윈스 최채흥. (사진=LG 트윈스)

LG는 9회말 구원등판한 최채흥은 1사 1, 2루에서 정준재를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장단 12안타를 터트린 LG 타선에선 문보경 3안타, 김현수와 박동원이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 최민준은 3이닝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고, 한두솔과 송영진도 각각 2실점했다.
장단 10안타를 뽑아낸 SSG 타선에선 이지영만이 멀티히트(2안타)로 분전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주었고 3년 연속 10승 축하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활활 타오른 타선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2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구본혁 박해민의 추가 타점과 문보경과 오스틴의 홈런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승리한 LG는 68승 2무 43패를 기록하며 맹추격해 오는 2위 한화를 1.5 게임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패배한 SSG는 55승 4무 52패를 마크하며 3위 롯데와의 게임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