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려는 LG, 버텨야 하는 롯데… 잠실 3연전 첫 경기가 분수령 [스춘 이슈분석]
LG, 안방에서 우세 흐름 이어갈까… 흔들리는 롯데, 타선·불펜 동반 반등 절실 LG 톨허스트와 롯데 벨라스케즈, 새 용병끼리 맞대결 눈길
[스포츠춘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운명의 분수령이 될 3연전을 잠실에서 시작한다. 첫 경기 선발은 LG의 앤더스 톨허스트와 롯데의 윌슨 벨라스케즈로 확정됐다.
톨허스트는 KBO 진출 후 첫 등판이었던 12일 KT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무대를 눈부식 호투로 장식했다. 단 77구로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마친 투구와 0.29의 WHIP 수치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다. 특히 평균 151km의 강속구와 67%의 스윙 무효율(스윙 앤 미스) 포크볼 비율로 한국 타자들에게 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
반면 벨라스케즈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첫 등판만 놓고 보면 리그 적응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3연전 첫 날 선발 투수를 비교해 본다면 LG가 유리해 보일 수밖에 없다.
팀 성적을 고려해도 LG는 팀 평균 득점 5.29점, 실점 4.24점으로 안정된 기조를 유지 중이다. 반면 롯데는 팀 평균 득점 4.66점, 실점 4.91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8연패를 포함한 타선과 불펜의 동반 부진은 뚜렷한 경계 신호다.
톨허스트가 초반부터 좋은 리듬을 유지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다면, LG는 3연전 전체를 주도할 수 있다. 롯데는 반전을 위해 벨라스케즈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단단함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
양 팀 간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롯데에 6승1무4패로 앞서 있다. 이번 3연전에서 LG는 1위 굳히기를, 롯데는 3위 사수를 노린다. 19일 첫 경기가 3연전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