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롯데, 윤동희·홍민기 엔트리 말소&최준용·나승엽 등록… 김태형 감독 "몸 상태가 100%는 아냐"
1군 엔트리 올라온 나승엽, LG전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025-08-20 정진영 기자
[잠실=스포츠춘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롯데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변경된 엔트리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와 홍민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최준용과 나승엽을 올리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로 전반기 타율 0.299, 74안타(5홈런), 33타점, 4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던 윤동희는 후반기 24경기에 타율 0.194, 14안타(1홈런), 9타점 7득점으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어제(19일) 경기에서 중전안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지만,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김 감독은 "윤동희는 지금 뭐 몸 상태도 그렇고 전력이 안 되고 있으니까,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움직임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는 괜찮아 보이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윤동희 뿐만 아니라 홍민기도 같은 날 2군행을 통보 받았다. 김 감독은 "(홍민기의) 공이 센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군으로 보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LG의 선발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태양(1루수)-손호영(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이호준(유격수)-황성빈(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