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간 선수들 근황 보러 오세요! KBO, '월간 피닉스' 영상 자체 제작 [스춘 이슈]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매주 업로드

2025-08-21     황혜정 기자
KBO가 올시즌부터 상무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는 '월간 피닉스'를 시작했다. (사진=KBO 채널 캡처)

[스포츠춘추]

생각해보면 그간 너무 무심했다. 왜 상무 피닉스 야구단 선수들에 대한 소식을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을까? 체육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하며 야구를 계속하고 있는 이들은 분명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인데도, 그들의 근황은 쉽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들의 소식을 매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다.

상무 야구단은 각 구단의 유망주들이 대거 지원하는 팀으로, 매년 최종 합격자 발표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이들의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 선수들이 프로구단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무 피닉스는 퓨처스리그(2군)에 소속되어 다른 10개 구단의 2군 팀들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부분의 2군 팀은 모기업 구단 소속이라 자체 홍보나 마케팅 팀이 SNS나 영상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전하지만, 상무는 그렇지 못하기에 별도의 홍보 시스템이 없어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KBO는 올 시즌부터 ‘월간 피닉스’라는 이름의 영상을 통해 상무 선수들의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열풍 속에서, 장차 리그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롯데 투수 전미르. (사진=KBO 채널 캡처)

KBO 관계자는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상무에 있는 선수들이 향후 KBO리그를 대표할 재목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들의 현재 모습을 팬들에게 영상으로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O는 자체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추가 투입해 ‘월간 피닉스’ 영상을 제작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첫 화가 공개됐으며, 21일 현재까지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 총 4편이 올라와 있다. 평균 조회수는 약 3만 5천 회로 아직은 각 구단 유튜브 콘텐츠만큼의 화제성은 없지만, 팬들이 궁금해하던 선수들의 근황과 팀 분위기, 일상을 엿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탄다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 피닉스’는 앞으로도 매주 정기적으로 KBO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팬소통팀이 정성을 다해 제작하고 있다. 상무에 자주 방문해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 중이다”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