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시즌2 KCC 우승 당연? NO! 허웅 "숀 롱하기 나름?"...롱 “KBL에서 우승하고 싶다!” [스춘현장]

숀 롱 KCC 합류 슈퍼팀 구성, 롱 20P-10R 이상 가능한 용병 기대감↑

2025-08-24     이웅희 기자
KCC에서 뛰게 된 숀 롱. 사진 | KBL

[용인=스포츠춘추]

“나도 KBL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KCC 유니폼을 입은 숀 롱(32,206cm)이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 태업논란을 뒤로 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슈퍼팀’ 적응에 한창이다.

롱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9분 52초를 뛰며 15.1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최우수 외국 선수 출신인 롱은 게이지 프림과 출전시간을 나눴고, 이에 대한 불만 속에 태업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린 롱 영입에 KCC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식 발표 훨씬 전부터 KCC와의 계약설이 농구계에 퍼졌다. 롱 영입을 마무리 한 KCC와 이상민 감독은 1옵션 활용을 거듭 강조했다. 롱에게 30분 내외 출전시간을 확실히 보장하며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롱은 “KCC에서 뛰게 돼 기쁘다. 좋은 선수들과 뛰게 돼 기대된다. 내가 열심히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잘했지만 긴 시간 뛰지 못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다. 이번 시즌 내 역할을 잘해 나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롱은 최우수 외국인 선수 출신이지만 KBL에서 우승반지가 없다.

롱은 마음먹고 뛰면 20점-10리바운드 이상은 거뜬하게 해낼 수 있는 ‘용병’이다. 타 구단이 ‘슈퍼팀’ 시즌2가 좀 더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슈퍼팀’ 시즌1 당시에도 라건아가 회춘모드를 가동하지 않았다면 KCC의 우승이 힘들 수도 있었다. 그만큼 외국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KCC 허웅과 숀 롱이 연습경기 후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KCC의 리더 허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롱과 지근거리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허웅은 롱에게 “네가 좀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해야 한다”고 거듭 얘기했다. 이에 롱은 웃으며 “네가 슛을 많이 던져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허웅과 롱이 내외곽에서 번갈아 득점하는 모습은 타팀에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롱은 “허훈과의 호흡도 기대된다”고 말한 가운데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일본 전지훈련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롱의 ‘슈퍼팀’ 시즌2 완전체 출격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