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골 터졌다! 전반 6분 환상의 프리킥, 미국 이적 3경기 만에...클래스 여전하네 [스춘 해축]
MLS 데뷔 3경기 만에 ‘1호골’…페널티아크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
[스포츠춘추]
드디어 손흥민의 미국 무대 첫 골이 터졌다. 2600만 달러(364억원)라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화제가 됐던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트레이드마크인 프리킥으로 말이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5 MLS(메이저리그 사커) 정규리그 FC 댈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기록한 값진 골이다.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LAFC가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골대 구석을 한번 훑어본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 벽을 넘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완벽하게 휘어져 들어갔고, 댈러스 골키퍼는 속수무책이었다. 손흥민은 만족감 가득한 얼굴로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이달 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했다. ESPN에 따르면 이적료는 2600만 달러로 기존 MLS 최고 이적료였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에마뉘엘 라테 라트(22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2023년부터 주장을 맡으며 모든 대회 통틀어 173골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454경기 출장으로 클럽 역사상 7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도 남겼다.
MLS 적응도 순조롭다. 지난 11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는 첫 선발 출전과 동시에 첫 도움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골까지 터뜨리면서 MLS에서도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홈 데뷔전은 다음 주말 같은 캘리포니아주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선데이 나이트 사커로 중계될 예정인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