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입성 2주 만에 ‘이주의 팀’ 2연속 선정 [스춘 해축]

LAFC 데뷔골 포함 공격포인트 전방위 활약

2025-08-26     황혜정 기자
손흥민. (사진= LAFC SNS)

[스포츠춘추]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30라운드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LAFC 입단 후 첫 골이자, MLS 무대 데뷔골이다.

이전 경기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지난 10일 시카고전에서는 교체 투입 직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첫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MLS 사무국은 26일 발표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두 경기 연속 선정이며, 전 라운드에 함께 뽑혔던 리오넬 메시가 이번에는 빠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MLS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그는 프리킥 한 방으로 자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MLS 30 라운드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 (사진=MLS SNS)

이날 득점은 프리킥 골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절 프리킥 득점은 단 한 골에 그쳤지만, MLS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LAFC 합류 이후 손흥민은 단 3경기 만에 페널티킥 유도, 어시스트, 득점까지 모두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그는 실력 이상의 가치를 가진 승부사”라며 극찬했다.

현지 팬들과 언론도 “MLS를 단기간에 정복했다”, “MVP 수상도 가능한 페이스”라며 손흥민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