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승 연타석포 쾅쾅! 5홈런 15안타 대폭발 SSG, 양현종 등판한 KIA 격파...단독 3위 지켰다 [스춘 현장]
패배한 KIA는 6연패… 7위 삼성과 2.5게임차
[인천=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9-5로 꺾었다. 이날 SSG는 장단 15안타와 5홈런을 몰아치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시즌 후반 기세를 끌어올렸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김선빈이 2루타를 날렸고, 이어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초에도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SSG의 반격은 4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오태곤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SSG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상현의 볼넷, 최정의 1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지며 SSG는 대거 5점을 올려 5-2로 달아났다.
KIA도 5회초 반격에 나섰다. 나성범의 안타 이후 최형우가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오선우가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응수했다. 5회말 류효승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6회말에는 안상현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7-5를 만들었다. 이어 7회말 류효승이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8-5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에레디아가 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마운드는 선발 문승원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김민(1이닝)-이로운(2이닝)-노경은(1이닝)-조병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마무리 조병현은 9회초 나성범과 최형우를 삼진으로, 대타 위즈덤을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단 15안타 5홈런을 뽑아낸 SSG 타선에서는 류효승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안상현, 한유섬, 에레디아도 각각 솔로 홈런을 날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3.2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당했고, 뒤이어 등판한 한재승(0이닝)-김기훈(1.1이닝)-조상우(0이닝)-최지민(2이닝)-김건국(0.1이닝)-윤중현(0.2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SSG 타선을 막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승리로 SSG는 59승 4무 55패로 4위 롯데와 0.5 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패배한 KIA는 54승 4무 59패로 6연패에 빠지며 7위 삼성과 2.5 게임 차로 벌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