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시즌 첫 풀타임...수비 아쉬움 속 빛난 패스 능력 [스춘 해축]
평점 7.5점
[스포츠춘추]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9)가 2025-2026시즌 DFB 포칼 1라운드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특유의 패싱 능력은 여전히 빛났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베헨 비스바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요나탄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다. 앞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이번엔 선발로 나서며 수비 라인에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 15분 상대의 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합에 밀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답지 않은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 전개 능력은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7%(119개 중 115개 성공), 볼 터치 127회, 공격 지역 패스 30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7.5점)을 받았다.
한편, 경기 전 바이에른의 뱅상 콤파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의 이적설을 일축하며 잔류를 확언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며, 최근 훈련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경기 초반 해리 케인의 PK 골과 올리세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 두 골을 연이어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았으나, 추가시간 케인의 헤더로 간신히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