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 ‘파이어볼러’ 문동주 상대가 ‘경험’이라는 키움, 더 강한 폰세는 어떡하나? [스춘 현장]
전태현, 문동주의 159km 패스트볼 타이밍 맞춰. 폰세 상대로는 적극적인 타격 주문
[고척=스포츠춘추]
“150km 빠른 공을 쳐보는 것도 모두 경험이고, 도움된다.”
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에 당한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 획득을 수확으로 여겼다.
키움은 지난 2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회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뽑긴 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구속 150km를 훌쩍 넘는 문동주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문동주의 첫 10승의 희생양이 됐다.
설 감독대행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그런 공을 쳐보는 게 젊은 선수들에 다 경험이다. 직접 쳐봐야 도움이 된다. 다음에 어떻게 쳐야 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좌익수, 9번타자로 나선 전태현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문동주의 구속 159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외야로 날려 보냈다.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로 잡히긴 했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설 감독대행은 “전태형이 좋은 타이밍에 잘 쳤다. 운이 없었다. 하지만 그 타구가 오늘의 라인업으로 연결됐다”며 미소지었다. 전태현은 이날도 좌익수, 9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들어갔다.
한편 문동주를 상대로 고전하며 홈에서 한화에 연패를 당한 키움은 설상가상 리그 최고 투수 코디 폰세를 이날 상대한다. 폰세는 개막 15연승 무패행진 중이다. 자타공인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설 감독대행은 “리그 최고의 투수 아닌가. 치기 어려운 투수다. 제구가 나쁜 투수도 아니다. 뒤로 갈수록 불리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라고 주문했다”며 나름의 공략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