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스러운 광경입니다!"...LG 오스틴 부인도 감격한 잠실 외야 '23번' 응원 메시지 [스춘 현장]

오스틴 부인 사라 "정말 사랑스러운 광경"

2025-08-29     황혜정 기자
29일 LG-키움전 3루쪽 외야에 등장한 LG 선수단의 등번호 응원 메시지. (사진=스포츠춘추 황혜정 기자)

[잠실=스포츠춘추]

"정말로 사랑스러운 광경이네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3루쪽 외야에는 LG 선수 4명의 등번호 응원 메시지가 내걸렸다. 바로 오스틴 딘(23번), 문성주(8번), 오지환(10번), 그리고 구본혁(6번)의 등번호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등번호가 특히 눈에 띈다. 이토록 사랑받는 외국인 선수가 있을까. 마침 오스틴의 부인 사라(Sarah)가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이 광경을 지켜봤다. 스포츠춘추와 만난 사라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광경이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스틴이 LG 구단을 '존경'한다는 말도 했다고. 사라는 "오스틴이 LG트윈스라는 팀을 존경한다고 하더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사람들 등 매사에 칭찬 뿐이다. 그는 LG를 너무나 사랑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2023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그해 139경기 출장해 타율 0.313, 23홈런을 기록하며 LG의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0.319, 32홈런으로 대활약한 그는 올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해 LG와 3년째 함께 하고 있다. 올시즌도 벌써 25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0.285를 기록하고 있다.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다"고 한 사라는 이날 큰 아들 댈러스, 그리고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와 함께 지명타자로 나선 오스틴을 응원했다. 오스틴은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스틴 딘. (사진=LG 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