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보였는데...’ 오현규 메디컬테스트 탈락 아쉬움...홍명보호 합류 A매치 평가전 소화 [스춘 해축]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 이적료 협상도 난항 오현규 아쉬움 딛고 홍명보호 합류

2025-09-02     이웅희 기자
오현규. 사진 | 헹크

[스포츠춘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벨기에 헹크에서 계속 뛰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이 무산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이 몇 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다”며 계약 무산 소식을 전했다.

오현규(사진=대한축구협회)

이 매체는 하루 전인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앞두고 있다. 중앙 공격수 역할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현규가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약 1800만유로(292억원),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라고 보도했다.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 소식도 함께 나왔다. 이 매체는 “헹크가 오현규의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에도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슈투트가르트의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9년 전 오현규가 십자인대를 다쳤던 게 문제가 됐을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아무 문제 없이 셀틱(스코틀랜드), 헹크,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정상적으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가 과거 영입한 디디가 입단 후 십자인대 문제로 수술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오현규. 사진 | 대한축구협회

오현규는 2023년 수원 삼성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해외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셀틱에서 후루하시 교고 등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했다. 이후 2024년 7월 헹크로 이적해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이에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며 빅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대했던대로 분데스리가 진출을 앞뒀지만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빅리그 진출 꿈이 무산된 오현규는 ‘홍명보호’에 합류해 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