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 '10G 평균자책점 0.82' 롯데 한현희, 끝내 확대엔트리 등록 불발 [스춘 현장]

김태형 감독 "아직 올라올 상황 아냐" 선 그어

2025-09-02     황혜정 기자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2024년 대비 훈련 중인 한현희(사진=롯데)

[잠실=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확장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32)는 이번에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발표한 롯데 확대 엔트리 등록되는 선수는 내야수 김민성, 박승욱, 투수 박진형, 정성종이다. 한현희의 이름은 빠져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현희가 2군에서 던져온 기록은 보고는 있다. 그런데 올라올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현희는 지난 5월 25일 한화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한현희는 롯데에 40억이라는 거액을 받고 이적해 팀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줬다.

결국 올 시즌엔 선발 투수 보직도 뺏겼다. 절치부심을 기대했으나 1군에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23에 불과한 기록을 남겼다. 최근 2군에 10경기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콜업이 기대됐으나, 김 감독은 "구속이 아직 다 올라오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확대엔트리 남은 한 자리에는 포수 정보근이 추후 등록될 예정이다. 손목 부상 중인 베테랑이자 롯데의 정신적 지주인 외야수 전준우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오는 3일 훈련에 들어간다. 향후 스케줄은 이날 훈련 과정을 보고 계획될 예정이다. 내복사근 부상인 내야수 전민재 역시 이번주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 다만, 다음주 중 복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은 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12승에 도전하는 박세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