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도 뒷돈 의혹? 클리퍼스→레너드 의심스러운 계약 포착? [스춘 NBA]
사실로 입증될 경우 클리퍼스, 레너드 모두 중징계 불가피
2025-09-04 이웅희 기자
[스포츠춘추]
미국 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와 카와이 레너드 사이 이면 계약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LA클리퍼스와 카와이 레너드의 이면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레너드는 2021년 여름 클리퍼스와 4년 1억 752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레너드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1년+1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4년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 때 사실상 이면 계약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올해 3월 파산 신청을 한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의 식목회사가 레너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레너드는 이 회사로부터 4년간 700만달, 총 2800만 달러(약 390억원)를 받기로 계약했다. 계약 조건에 ‘선수 거부 가능’과 ‘클리퍼스 선수가 아니면 계약 해지 가능’이란 조항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BA를 뒤흔들 수 있는 뒷돈 거래가 될 수 있다. 사실로 입증되면 클리퍼스 구단과 레너드 모두 중징계를 면치 못할 수 있다. 거액 벌금에 드래프트 지명권 압수는 물론 레너드 역시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다.
클리퍼스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이면계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클리퍼스와 발머 구단주는 샐러리캡을 위반하는 행동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계약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