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생애 첫 PS 무대 밟나? SF 이정후 없이도 4연승...와일드카드 보이네! [스춘 MLB]
샌프란시스코 최근 11경기 10승1패 상승세, 메츠 잡고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갈까
[스포츠춘추]
이정후(28)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이지 않던 가을야구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스퍼트를 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멀티히트 포함 3출루에 성공했던 이정후는 이날 결장했지만, 팀은 대량득점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좋은 흐름이던 밀워키에 연승을 거뒀고, 27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도 모두 쓸어 담았다. 30일 볼티모어전까지 승리하고 6연승을 이어갔다. 31일 볼티모어에 패해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9월 4연승으로 다시 연승기류를 타고 있다.
71승6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키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4위 애리조나(70승71패)와 1.5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70승70패)를 제친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5승65패)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연승으로 격차는 4경기 차까지 줄었다.
아쉬웠던 화력이 연승 기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도합 59점을 냈다.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도 네 차례 기록했다. 이날도 맷 채프먼의 3점포, 드류 길버트의 솔로포 등으로 10점을 내며 4연승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하루 쉬고 6일부터 8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9일부터 11일까지 애리조나와 홈 3연전을 치르는데 와일드카드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정후도 미국 진출 후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