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부실 인인화락' 정조대왕 이념 새긴 KT 위즈 특별 유니폼 출시...9일 두산전부터 착용

곤룡포 모티브 금색 포인트, 용발톱 형상 등번호로 시각적 완성도 높여

2025-09-04     배지헌 기자
KT 위즈 정조대왕 유니폼(사진=KT)

 

[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인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이 유니폼은 구단의 대표적인 얼터너티브 유니폼으로 자리잡았으며,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리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정조대왕 유니폼은 정조대왕의 곤룡포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금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으며, 양 팔에는 불교 전통 문양인 '보상화(寶相華)'를 정교하게 디자인했다. 특히 등번호는 용의 발톱에서 착안한 독특한 형태로 제작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유니폼 후면에는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 이념인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이 새겨져 있다. 이는 '집집마다 부유해지고 사람과 사람들이 화목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뜻으로,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선사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표현했다.

KT 위즈 정조대왕 유니폼(사진=KT)
KT 위즈 정조대왕 유니폼(사진=KT)
KT 위즈 정조대왕 유니폼(사진=KT)

선수단은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모든 홈경기에서 정조대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이 특별한 유니폼을 만나볼 수 있다.

KT 위즈는 2017년부터 매년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이며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원의 역사와 전통을 야구와 접목시키는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정조대왕 유니폼은 KT 위즈만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한 지역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