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떠나고, 김낙현 합류한 SK...전희철 감독 "아무래도 달라질 것" [스춘 KBL]
일본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조합 맞춰가는 중
[스포츠춘추]
“아무래도 좀 달라질 것이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SK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다. 김선형(37)이 KT로 떠났고, 대신 김낙현(30)이 왔다.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30)도 가세했다.
SK는 지난 2일 일본 가와사키로 넘어왔다. 7월17일 선수단이 소집됐고, 국내에서 한 차례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을 거치며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B.리그 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도 있다.
서울 SK를 상징하는 것은 ‘스피드’다. 몇몇 선수가 빠져도 꾸준히 팀 컬러를 유지했다. 하지만 속공을 이끈 김선형이 없다. 전 감독은 “우리가 속공 경기당 7개 정도 한다고 봤을 때, 다음시즌은 4~5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김선형이 혼자 2~3개씩 했다. 속공 횟수가 줄기는 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대신 김낙현이 왔으니까 밖에서 3점슛은 더 넣어주지 않겠나. 1~2개씩 더 넣으면 좋다. 톨렌티노도 스피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닌데, 잘 뛴다. 역시나 슛이 좋다. 차분하게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는 자밀 워니-대릴 먼로 조합이다. 워니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마음을 돌렸다. “주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SK로 오는 게 맞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로는 ‘농구 도사’다. 전희철 감독과 선수들 모두 “BQ가 장난이 아니”라며 혀를 내두른다.
속공 위력이 약해질 수는 있다. 그러나 SK의 중심은 역시나 워니다. 몸도 최상으로 만들어서 왔다. 전 감독은 “워니를 본 이후 몸을 가장 잘 만들어서 왔다”며 웃었다.
워니의 쓰임새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3점슛까지 던지는 빅맨이다. 달릴 수도 있다. 골밑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아예 볼 핸들러로도 활용한다. 이전에도 그렇게 했으나 다가올 시즌은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
전 감독은 “핸들러로 계속 쓸 것이다. 스피드가 있고, 힘도 있다. 돌파해서 마무리도 되고, 동료도 살릴 줄 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 평가전 치르면서 잘 체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