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오니 살 것 같은' 김하성, ‘어썸킴’ 애틀랜타에서 1년 더? FA 재수로 잭팟 터트리나? [스춘 MLB]

선수 옵션으로 한 시즌 더 뛰고 다시 FA 자격 획득?

2025-09-05     이웅희 기자
애틀랜타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하는 김하성. 사진 | 데이비드 오브라이언 기자 SNS

[스포츠춘추]

김하성(31)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자마자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애틀랜타 합류 후 바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에 홈런포까지 터트렸다. 건재를 입증하고, 몸값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해 7회 역전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4타수 2안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이어 이틀 연속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달 21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달랐다. 지난 2일 웨이버 공시를 통해 탬파베이를 떠나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3일 합류 후 바로 선발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하성. 사진 | 엠엘비닷컴

미국 현지 언론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2025시즌 종료 후 FA 시장 선수 옵션 실행 등에 대해 분석하며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랜타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실적인 예상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다. 열쇠는 김하성에게 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랜타에서 1600만 달러를 받고 뛸 수 있다. 건재를 입증하면 FA 대박도 기대할 수 있다.

김하성. 사진 | 탬파베이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은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바로 FA시장에 나갈지, 옵션을 행사해 애틀랜타에서 한 시즌 더 뛸지 김하성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