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 김낙현 이제 SK맨! 김선형 빈자리 채우고 SK 주전가드로! [스춘 KBL]
체중 줄이고 가벼운 몸상태 만든 김낙현 SK 적응 중
[스포츠춘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이적한 김낙현(30)이 체중을 감량하고 SK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김낙현은 지난 5월 서울 SK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5년 계약에 첫해 보수총액 4억5000만원이다. 전자랜드, 한국가스공사까지 한 팀에서만 줄곧 뛰었던 김낙현의 첫 이적이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등으로 고전한 김낙현은 비시즌 착실히 준비했다. 몸은 다 회복됐다. SK 전희철 감독과 체중 감량 내기에서도 이겼다. 90㎏를 기준으로 잡았고, 그 밑으로 내렸다. 소정의 상금도 받았다.
국내에서 훈련하며 팀에 익숙해졌고, 대학팀과 평가전도 진행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와 일본 B.리그 우승 후보 지바 제츠와 만났다. 가드로서 좋은 모습 보였다. 장기인 외곽포도 선보였다.
김낙현은 “대학팀들과 하다가 처음으로 프로팀과 붙었다. 확실히 더 디테일하고, 모든 동작이 다르다. 프로팀과 하면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지바가 특별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기 보다는, 우리는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있고 그렇다. 100% 전력으로 하면 또 모르지 않겠나. 우리도 첫 경기다. 중간중간 수비 미스도 좀 났다. 공격에서 타이밍 정리도 좀 필요하다. 느낀 것이 있다. 첫 경기 치고는 괜찮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김낙현은 “100점 만점이라면 65점이다. 슛감도 더 올려야 한다. 내가 다 넣었다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경기중에 가드로서 적재적소에 패스도 넣고 그랬어야 했다. 미흡했다”며 아쉬워했다.
체중에 대한 얘기에 김낙현은 “내가 다른 가드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체지방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다. 근육량이 많다. 엉덩이와 하체가 특히 그렇다. 상체는 비슷하다. 체중 감량했다고 하니 ‘얼마나 뚱뚱했으면 살을 빼냐’고 오히해시더라.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금 몸도 가볍고, 여러모로 좋다”는 김낙현이 빠르게 SK에 녹아들고 있다.